새로운 폐암 치료제(Keytruda, Opdivo, Tecentriq)를 복용 중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는 현상 보고
짧은주소
본문
새로운 폐암 치료제(Keytruda, Opdivo, Tecentriq)를 복용 중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는 현상 보고
- 항암제를 복용한 후 머리색이 변한 남성
- 의학 전문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에 보고
새로운 폐암 치료제를 복용하던 암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는 이변(異變)이 일어났다. 머리가 짙어진 이런 환자들은 다른 환자 집단보다, 치료 효과도 높았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피부과의 노엘리아 리베라 교수는 모두 52명의 폐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Keytruda)·옵디보(Opdivo)·테센트리크(Tecentriq) 등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3종의 치료약물의 부작용을 추적했다.
흔히 암환자들이 받는 화학 약물치료는 ‘탈모(脫毛)’ 부작용을 동반한다.
그런데, 리베라 교수의 추적 관찰에서 놀랍게도 52명 중 70대 환자를 포함한 14명에게서 뜻밖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13명의 머리카락이 어두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했고, 다른 한 명도 군데군데 어둡게 변한 것이다. 나머지 38명의 환자의 머리카락엔 변화가 없었다.
또 머리카락이 짙게 변한 14명의 환자 중에선 한 명만 제외하고, 이 약물의 치료 효과도 나머지 38명에 비해 훨씬 두드러졌다고. 연구진은 “머리카락색이 짙게 변한 증상이, 이 약을 투여한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2명의 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옵디보(Opdivo), 테센트리크(Tecentriq) 약물의 부작용이 있는지 추적했다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의 편집인인 준 로빈슨 노스웨스턴대 피부과 교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과”라면서도 “흰머리 치료의 새로운 방법이라고 예단하긴 이르다”고 7월초 이 저널에 의견을 밝혔다.
노엘리아 교수 역시 “이 폐암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검은 머리를 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확인되면, 흰머리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