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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치료제 미르바소

8,922 2016.06.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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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치료제 미르바소 상륙‥피부과에 새로운 열풍될까?
마땅한 치료제 없던 시장에 '혈관성 주사' 공략한 '미르바소'
의사들 기대감 상승‥"기존 제품과 상호보완적 역할로 치료 가능성 높여"
 
피부과 시장에 화제가 될만한 치료제가 등장했다. 바로 '안면홍조' 제품이다.
물론 기존제품 중에도 안면홍조에 적응증을 가진 치료제는 있었다. 하지만 안면홍조에서 더욱 심해진 주사(Rosacea) 치료제의 개념인 염증억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레이저 시술이나 호르몬 치료를 통한 치료법이 일반적으로 행해져 왔다.

한 예로 갈더마의 '로섹스겔(메트로니다졸)'은 주사 환자의 구진·농포 등 염증성 병변과 홍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나 '혈관성 주사' 환자가 많은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피부과에서 안면홍조 환자에게 여드름 치료제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을 처방한 것은, 이처럼 혈관성 주사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로 안면홍조 증세를 위한 약물로는 염증 완화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항생제(Antibiotic)', 증가된 선천성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피부의 교원섬유를 정상화해 장기간 사용시 증상을 완화하는 '국소 레티노이드' 등이 처방되고 있다.
이외에 안면홍반 증세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국소 브리모니딘' 성분이 새롭게 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갈더마가 내놓은 '미르바소'다.

미르바소는 성인의 주사(Rosacea)로 인한 지속적인 안면 홍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연고 타입의 '전문의약품'으로, 선택적인 α2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 약물이다. 도포 30분 이후부터 최대 12시간까지 안면홍반 완화 효과가 지속된다.

미르바소는 또한 12개월 이상 사용의 장기 안전성과 함께 양호한 내약성도 입증했다. 중등도 및 중증의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넘게 1일 1회 도포되는 미르바소의 장기안전성과 효능을 평가 한 결과, 안면홍반의 효능 측정 수치인 CEA(Clinician Erythema Assessment) 및 PAS(Patient Self-Assessment)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

J교수는 "우리나라에도 주사 부분 치료제는 예전부터 있었다. 이는 염증에 수반된 홍반을 줄여주는 기전이지만 미르바소처럼 혈관을 기반으로 줄여주는 것은 최초이다.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등장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흔히 국내에서 안면홍조는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적다. 환자들은 전문적인 피부과 진료를 받기보다 홈케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고 있었고, 이미 극심한 수준까지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하는 케이스도 많은 편.

J교수는 "안면홍조 환자에게 무턱대고 미르바소를 바르라고 하진 않는다. 먼저 염증을 최소화시키고 피부장벽을 회복시킨 뒤, 미르바소를 보습제와 병용하는 것이 권장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면홍조 치료는 바로 약을 바르기 보단,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환자들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을 확인한 후, 의심되는 약 있으면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과의사 지시에 따른 메디컬 스킨케어가 치료 시작부터 권장이 되고 보습과 세안이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브리모니딘 성분은 여러 연구를 통해 피부과적으로 보고된 이상반응 사례가 적었고, 대개 홍조,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이 약하게 나타난 수준이었다. 이것때문에 약을 중단한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그렇다면 미르바소의 사용방법은 어떻게 될까. 기본적으로 미르바소는 저용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사용되는 제품이다. 한국인에게는 1일 1회보다 필요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됐다.

J교수는 "외국에서는 안면홍조만이 아니라 극으로 진행된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미르바소를 실험했다. 한국은 안면홍조가 질환인지 아닌지조차 본인이 모르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 차단해서 주사를 막자는 취지가 강하다"며 "우리나라는 주로 안면홍조를 대상으로 약제를 처방하게 될 예정이기에, 필요할 때 보습제와 같이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심한 주사환자라면 매일 약을 바르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미르바소가 기대를 많이 받고는 있지만, 타 제품으로부터 과감히 변경하라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J교수는 "원래 레티노이드 제품은 밤에 한번, 브리모니딘은 아침에 한번 바르는 약이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셈이다. 브리모니딘을 바른다고 타제품을 중지하라는 것이 아니다. 염증을 멈추고 혈관도 수축되면 좋은 것 아닌가. 극심한 주사환자는 결국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되지만 초기환자라면 해당 약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면홍조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질환 인지도가 적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해 이 미르바소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실제로 안면홍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미르바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편이었다. 해외에서 구입해 사용한 환자 일부는 처음에 빠른 효과를 보여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미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A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는 "안면홍조라는 것은 환자마다 이유나 약 처방 후 경과가 다르다. 그만큼 세심한 관찰과 맞춤형 처방이 필요한 질환이다. 브리모니딘이 출시되면서 하나의 옵션이 추가됐지만 한국인 환자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일"이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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